안녕하세요, 아이포입니다. 비가 오는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비가오는 월요일 아침에 보기 좋은 영화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연이 만든 음악과 사랑의 순간을 담은〈원스(Once)〉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음악으로 연결된 두 남녀의 짧지만 깊은 관계를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입니다. 낯선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대규모 제작비 없이 소규모 독립 영화 스타일로 촬영되었으나,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OST인 **〈Falling Slowly〉**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두 배우의 진솔한 연기와 음악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울림이 인상적입니다.
🎬 1. 기본 정보

제목: 원스 (Once)
감독: 존 카니 (John Carney)
장르: 뮤직, 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85분
출연: 글렌 한사드(그), 마르게타 이르글로바(그녀)
개봉: 2007년
🎬 2. 원스 줄거리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거리에서 노래하는 길거리 뮤지션 **그(글렌 한사드)**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크지만 생계를 위해 아버지의 진공청소기 가게를 돕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체코 출신 이민자 **그녀(마르게타 이르글로바)**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꽃을 팔며 피아노를 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빠르게 가까워지고, 그녀가 작사·작곡한 가사에 그가 멜로디를 붙이면서 두 사람만의 음악이 탄생합니다.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 서로의 상처와 고민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그는 과거 연인과의 실패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고, 그녀 역시 복잡한 가정사와 남겨진 아이를 돌보는 책임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녹음 스튜디오를 빌려 앨범을 제작하며 점점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져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전형적인 로맨스 대신, 각자가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결말을 보여줍니다.그는 음악적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고, 그녀는 가족과 함께 남기로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그녀에게 작별 선물로 새 피아노를 보내며,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남깁니다.
🎬 3. 관점 포인트 : 음악, 현실적인 로맨스
1) 음악이 만든 연결과 성장
〈원스〉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이 단순한 배경 요소가 아닌, 이야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두 사람은 언어·문화·환경이 달랐지만 음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특히 〈Falling Slowly〉를 함께 부르는 장면은 영화 전체를 대표하는 순간으로, 감정의 진솔함을 음악으로 전달합니다.
2) 현실적인 로맨스와 선택
이 영화는 헐리우드식 로맨틱 판타지를 거부하고, 현실적이고 성숙한 선택을 보여줍니다. 사랑은 잠깐이지만 진정성 있는 관계였고, 그 만남이 각자의 인생에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사랑이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3) 독립 영화 특유의 감각
저예산 독립 영화 스타일로 촬영된 〈원스〉는 현장감 있고 다큐멘터리 같은 촬영 기법으로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세트 없이 실제 거리·카페·집 등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영화의 진솔한 감정을 더욱 부각합니다.
🎬 4. 리뷰
〈원스〉는 화려한 제작비나 스타 캐스팅 없이도 음악과 진정성만으로 큰 감동을 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사랑과 음악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음악이 두 사람 사이의 언어이자 감정의 다리 역할을 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대신 전달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짧은 시간 동안 만들어지지만, 그 만남이 서로의 인생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영화는 사랑의 지속성보다는 순간의 진정성과 선택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해피엔딩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현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관계의 본질을 솔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OST는 영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Falling Slowly〉는 단순한 러브송이 아니라, 두 사람의 마음과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영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OST들도 영화 속 장면과 맞물리며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원스〉는 사랑 영화이면서 동시에 음악 영화의 정석 같은 작품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영화이며, 작은 영화가 어떻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짧지만 깊은 감정을 남기는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게 되는 힐링 무비로 비오는 날 보는 기분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